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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_한국출판의역사와문제점---3 출문학회 뚱보강사 이기성
관리자  2019-07-29 06:36:58, 조회 : 78, 추천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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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강사]174_한국 출판의 역사와 문제점

뚱보강사 | 2018-02-25 17:37:10 | 조회 270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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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g60.kr/?MID=bInfo&CBIDX=&IDX=2342&IDX2=548570&page=3&sCategory=&searchType=&searchVal=&fbclid=IwAR2Kuqb4TS69_dQZlLrp2QiY8xHK4LHc9s2mP4C2opL3YDe_ItJzK23xnpo


174_한국출판의역사와문제점---3 출문학회 뚱보강사 이기성





174_한국 출판의 역사와 문제점



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28년 전 1990년에 설립된 역사 깊은 출판문화학회 행사에서 축사를 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저는 작년 말까지 전주에서 출판진흥원장으로 근무하다 서울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이번에 과천시 별양동에 연구실을 열었습니다.



출판문화학회 창립 당시인 1990년에는 출판사가 주축이 되어 운영하는 출판학회가 있었고,
대학교수가 주축이 된 학회는 없었습니다. 이에 신구대학교 전영표 교수, 이창경 교수, 김준철 교수, 본인 등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분들이 중심이 되어 출판문화학회를 창립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출판학 연구가 시작된 것은 6·25가 끝나고
전쟁 피해가 복구되어가던 1960년대 초반부터입니다.
1945년 광복되자마자 장왕사, 을유문화사, 동아출판사 등이 초를 입힌 원지에
철필로 조판을 하는 등사방식으로 한글 출판을 시작한지 몇 년 안 되어 6·25가 터졌고
서울지역 출판사가 대구/부산으로 피난을 가서도 교과서 출판을 멈추지 않아
산중턱에 천막을 치고도 학생들은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1964년 도서출판 장왕사, 1969년 을유문화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출판학 연구가
시작됩니다. 또한 UNESCO의 아시아지역 출판인 교육과정도 동경에서 1967년부터 실시되어
우리나라의 출판인도 매년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하면 장학금을 받고
출판교육연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신사의 노양환 대표, 을유문화사의 박일준 편집장, 1971년 장왕사의 이기성 편집부장과
을유문화사 정필영 상무, 1979년 북디자이너 정병규 등이 일본 유학파입니다.



1964년부터 정식으로 출판교육이 진행된 장왕사에는 최근까지 ‘편집의 바이블’이란 이름으로
당시에 사용되던 몇 권의 교재가 전승되었고, 1980년초부터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출판에 대한
공부모임인 ‘컴퓨터출판연구회’가 지속되었습니다.

한편 1969년부터 을유문화사에서 시작된 소모임은 현 출판학회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장왕사의 출판교육 모임 중에서 출판사 2세를 중심으로 주니어클럽(일명 새끼회)이 유명했습니다.
박영사의 안종만, 을유문화사의 정필영, 계몽사의 김춘식, 장왕사의 이기성, 삼중당의 서건석, 현암사의 조근태가 자주 모이는 편이었습니다.




1972년 9월 24일자 ‘주간한국’에는 “1년 넘기 어렵다는 출판업 부전자전”이라는
제목의 특집에 출판사 1세와 2세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계몽사, 박우사, 삼중당,
문화교육출판사, 을유문화사, 장왕사, 일심사, 현암사, 학원사,
명문당의 10대 출판사가 소개되었습니다.



1972년 10월 17일 장기집권을 목적으로 단행된 초헌법적 비상조치인 ‘유신정책’은
언론/집회/결사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므로 출판사간의 정기적인 모임이나
단체 모임은 불법으로 간주되기 일쑤였습니다.

드디어 1977년에 유신 독재를 적극적으로 찬양하지 않는 검인정교과서주식회사의
주주 출판사에 대하여 체포, 구금, 세무조사 등 대대적인 탄압이 진행되었습니다.
소위 국정교과서 사건, 또는 검인정교과서 탄압사건이라 불리는 사건입니다.
후유증으로 대규모 출판사 103개가 파산되거나 또는 겨우 명맥만 유지하게 됩니다.



1982년 개인용컴퓨터인 애플II+가 국내에 수입되자 출판업계의 대변혁을 예상한
출판사들이 모여서 대응책을 논의하기 시작합니다.

1982년, 1986년 2차례의 전자출판연구회의 발족을 지나서 1988년 정식으로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를 상업법인으로 발기시킵니다.

탑출판사(김병희), 평화출판사(허창성), 장왕사(이기성), 범우사(윤형두),
한길사(김언호), 열화당(이기웅), 한울출판사(김종수), 보성사(이경훈),
삼민사(한규면), 동보문화사(임요병), 월간디자인(이영혜) 등의 발기인 외에도

편집아카데미(박영실), 현암사(조근태), 출판협회(이두영 국장), 출판연구소(김희락 국장),
영진출판사(이문칠) 등이 적극 참여합니다. 동아일보사(최하용), 조선일보사(이진광),
경향신문사, 김영사(박은주), 한언출판사(김철종) 등도 계속 참여합니다.

1999년에는 현암사(조근태) 등 100여 개 출판사가 모여 ebook을 취급하는 북토피아
포털을 조직합니다. 그러나 북토피아는 2011년에 아깝게도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2018년 현재 한국 출판계에는 시급한 문제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대부분 사용하는 전자출판물 제작 소프트웨어는 sigil 같이 해외에서
개발된 것인데 저품질이고 편집인이 사용하기에 불편합니다.
아니면 유통회사의 것을 사용해야하는데 이것으로 제작된 콘텐츠는 자기네가 독점 공급하거나,
비싼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출판사 각자보다는 정부에서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공급해야합니다.
출판진흥원에서는 동영상·음악·사진 등 콘텐츠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고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의 기술과도 쉽게 결합시킬 수 있는
전자출판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무료로 제공하려고 출판5개년계획에도
넣었었으나 정권이 교체되었습니다.



하루빨리 아래한글처럼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자책 에디터를 정부에서
개발해서 국민들에게 보급해야합니다. 출판문화학회 회원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1990년 출판문화학회가 창립되어 출판교육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처럼 2018년에는 전자출판에
관한 정책 개발과 출판유통, 출판저작권, 출판판면권, 출판폰트 등에 관한 광범위한
연구로 침체된 우리 출판업계의 발전에 도움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2018년 2월 26일



한국전자출판교육원장 이기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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