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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출판에 관한 정보 교환과 조사 연구를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며,
나아가 우리나라의 출판 산업과 출판 문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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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성, 전자출판기술과교육-2018-10-15 kdips
관리자  2018-11-15 11:58:02, 조회 : 411, 추천 : 139

.이기성, 전자출판기술과교육-2018-10-15 kd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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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출판 기술과 교육
이기성 한국전자출판학회 명예회장, 공학박사
        1. 전자출판 기술
        2. 전자출판 교육과 계몽

1. 전자출판 기술

  1800년대 후반부터 독일의 납활자 인쇄기술이 한국보다 일본에 먼저 전수되는 바람에 그후 100년 이상이나 독일의 조판/인쇄 기술과 일본의 조판/인쇄기 회사에게 한국의 인쇄 산업계가 종속되었다. 1980년대 개인용컴퓨터가 발명되자 새로운 조판/인쇄 기술이 탄생하게 되었는데 한국의 인쇄계와 출판계는 이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다. 이대로 대응책이 없이 지나가면 금속활자를 최초로 발명하고도 독일과 일본의 조판기와 인쇄기의 소비 시장으로 전락한 뼈아픈 경험을 컴퓨터 혁명시대에 또다시 겪어야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출판인 전자출판(CAP; Computer Aided Publishing) 시대에는 금속활자 시대의 실패를 막고자 한국 출판업계와 인쇄업계가 뭉쳐서 "전자출판에 관한 정보 교환과 조사 연구를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며, 나아가 우리나라의 출판 산업과 출판 문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인 전자출판연구회(CAPSO)를 발족했다. 1982년부터 단체 활동을 하다가 1988년에는 정식으로 법인으로 등록하고 dtp.or.kr 인터넷 주소를 획득했다. 컴퓨터 혁명 시대의 인쇄와 출판은 납활자 시대의 인쇄/출판과 다르다는 것을 우선적으로 한국 출판업계과 인쇄업계에 알려야 했고 ‘전자출판 시대’는 납활자를 사용하는 ‘전통출판 시대’와 사회적 인프라가 다르기 때문에 이 인프라를 한국이 먼저 구축하지 못하면 전자출판 기기와 기술은 외국에 종속된다. 한 번 종속된 상태로 세계의 표준이 정해지면 한국의 전자출판 산업은 적어도 백년 이상 또 외국 인쇄업계의 기술 식민지가 되고 만다는 것을 계몽해야 했다.  

1-1. 운영체제에서의 한글코드

  한국 전자출판 시대의 기본 인프라는 한글코드와 한글폰트이기 때문에 올바른 표준코드의 제정과 다양한 폰트의 준비를 관계 부처와 언론, 출판대학, 출판연구소, 출판협회, 한글학회에 알리고 대응책을 함께 연구하였다. 2000년에 출판된 동일출판사의 <<ebook과 한글폰트>>책에 1980년대 말과 1990년대의 국내 상황이 나와 있다. 다음에 한글코드와 관련된 p.160 ~ p.183 내용을 요약해서 그 당시의 상황을 소개한다.

  개인용컴퓨터에서 완벽한 한글을 구현하려면 스크린 폰트나 프린터용 폰트를 워드프로세서나 그래픽 프로세서 같은 응용프로그램에서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것보다는 운영 체제(O/S) 상에서 한글을 구현하여야 한다.  한글이 가능한 운영체제 프로그램으로는 한글MS-DOS 프로그램, 한글 윈도 프로그램, 한글 유닉스 프로그램, 한글 시스템7 프로그램, K-DOS 프로그램 등이 있는데, 한글이 완벽하게 표현되는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힘들다. 단지 삼보컴퓨터에서만 유일하게 MS-DOS 버전 6.0 이후부터 조합형 한글과 완성형 한글을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한글입력용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이밖에, 한메소프트의 윈도용 한메 프로그램과 DOS용 태백한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영문 DOS나 영문 윈도에서 조합형 한글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에서 컴퓨터를 판매하거나 제작하는 업자들은 1만 1172자의 현대 한글이 완벽하게 표현되지 않는 한글 도스 프로그램이나 한글 윈도 3.1이나 한글 윈도 95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는 것을 반성하고, 하루빨리 한글이 완벽하게 표현되는 컴퓨터와 운영체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1998년부터 공급되는 한글 윈도 98 프로그램에서는 현대 한글 1만 1172자가 가능하나, 옛한글은 2017년까지도 완전하게 구현하지 못하고 있었다. 2018년 6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현대 한글 1만 1172개와 옛한글 6천여자를 모두 구현하는 폰트인 순바탕체를 제작하여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대기업의 전산 담당자들이나 관계 공무원이 솔선수범하여 1999년 현재에도 한글이 20%밖에 표현되지 못하는 행정전산망 데이터베이스를 완전한 한글 코드로 바꾸고,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넷츠고 같은 상용게시판(PC통신) 프로그램도 한글이 100% 표현되는 한글 코드로 시급히 변환시켜야 할 것이다.  우리의 한글을 컴퓨터에서 다시 완전히 살려내는 일이야말로 바로 우리의 문자 문화를 되살리는 길이고, 한글의 장점을 살리는 길이고, 애국하는 길인 것이다.

  1990년대 초반에 한국의 소유권이 있는 한글 운영체제 프로그램인 K-DOS를 개발하였지만, 공무원들의 무지와 편견, 그리고 미국의 압력 등에 의하여 정부 부처를 비롯한 각 사업체에서 사용하도록 하는데 실패한 결과가 1999년에 몰아친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 파문을 일으키게 한 원인의 하나인 것이다. 개인용컴퓨터에 필수적인 윈도 운영 프로그램 한 개에 20만원이나 내면서 구입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공무원과 국회의원, 외제를 무조건 좋아하는 일부 국민들이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우리의 소유권이 있는 운영체제를 개발함으로써 외화 낭비를 막고, 운영체제 소유 국가에 노예처럼 의존하는 데서 벗어나 우리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야 할 것이다. 세계화라고 해서, 남대문 시장에서 외제 물품을 암만 잘 팔아도, 이것은 우리 민족이 세계적인 상품을 개발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아니고, 외국 문화에 종속되는 것을 도와주는 일일 것이다.  

  1990년 현재 개인용컴퓨터로 사용되고 있는 586급 컴퓨터, 매킨토시 컴퓨터, 펜티엄 프로급 컴퓨터는 물론 워크스테이션급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한글 코드는 모든 현대 한글이 표현이 되고, 옛한글까지 조합해내는 KSC- 5700 같은 한글 코드를 사용하는 것이 첫 번째로, 실현 가능한 일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DOS, 윈도, UNIX, 리눅스를 한글화할 때, KSC- 5700 규격에 맞추어야 한다.

1-2. 1만 1172자가 출력되는 한글폰트

  2000년 현재의 행정전산망용 한글 코드도 시급히 KSC-5700 규격에 따라야 한다.  행정전산망 코드가 제대로 제정돼야, 국가기간 전산망의 모든 데이터베이스에서 완벽한 한글을 사용할 수 있다. 학교나 공공기관에  보급되는 컴퓨터의 규격을 지정할 때도 모든 한글을 표현할 수 있는 규격으로 정해야 한다.  한국PC통신, 데이콤, 나우누리, 삼성데이타시스템 등 대규모 상용게시판 서비스 기관에서 국내용 프로그램은 물론, 인터넷용까지 한글이 완벽한 코드를 사용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사용자들이 완벽한 한글을 통신망상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컴퓨터 규격에 한글을 끼워 맞추려 하지 말고, 한글에다 맞추어 컴퓨터 표준 규격을 지정해야 할 것이다.

[표 1] 컴퓨터에서 한글을 구현하는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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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모든 한글이 표현돼야 한다
둘째, 한글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
셋째, 통일에 대비하여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 사용되는 한글 글자까지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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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납활자 시대보다 디지털 활자 시대의 한글 글자꼴이 ‘예쁘지 못하고 천하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실제로 개인용컴퓨터에서 모니터 화면이나 프린터로 한글을 인쇄하여 보면, 글자꼴이 미려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도  '한글 글자꼴이 예쁘고, 품위가 있어야 한다.' 또, '옛한글을 포함, 한글이 전부 출력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둘 다 지켜져야 한다. 그런데 컴퓨터니까 글자꼴이 대강대강 만들어져도 좋고, 화면에서 무슨 글자인지 알아보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생각은 한국 문화를 담는 그릇인 한글 글자꼴에 대한 모욕이며, 한글의 조형미와 과학적임을 무시하는 것이다. 종이책용이나 화면책용이나 디스크책용이나 따질 것 없이, 한글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이나 한글 폰토그래피 디자인에 종사하는 디자이너들은 한글에 대한 공부가 한글 디자인의 기본 요소라는 것을 알고서 출판용 활자의 디자인에 임해야 할 것이다.

  경제적인 면에서 보면, 한글 글자꼴의 출력은 한글의 특성인 초성/중성/종성의 조합을 이용하여 몇 개의 음소만 그려서 글자를 조합시키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모니터 화면의 한글은 200자소 정도, 24핀 프린터는 약 600개 정도의 자소로 아름다운 한글을 그려낼 수 있으며, 903개의 자소로는 거의 완벽한 한글 음절 구현이 가능하다.

  한글 코드 문제(입력 코드, 처리 코드, 출력 코드)와 글자꼴 문제(출력 코드)는 별개의 문제로 생각해야 하는데, 혼동하는 사람이 많다. 처리 코드는 조합형이라도, 글자꼴 코드는 완성형을 사용할 수 있다. 내부 처리 코드가 완성형이나 조합형이나 글자꼴 코드는 완성형, 조합형, 절충형을 전부다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활자의 글자꼴 연구(fontography)는 미술가 특히 디자인 전공이 전문가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글자꼴을 연구하는 곳은 글자꼴의 기본 원도를 그리는 시각디자인(특히 lettering과 typography)학, 어떤 글자꼴을 어떻게 사용하여 책이나 잡지를 만드는가를 연구하는 출판학, 선택된 글자꼴을 어떻게 컴퓨터가 알아듣는 기호로 입력시키느냐를 연구하는 전산학의 3가지 학문이 합쳐야 제대로 컴퓨터에서 글자꼴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 글자꼴은 본문체, 네모체, 제목체, 디자인체, 서예체, 외국어표기체, 쓰기체, 탈네모틀체, 풀어쓰기체, 기타로 분류할 수 있는데, 디자인 쪽에서는 제목체와 디자인체, 탈네모틀체 글자꼴을 주로 연구하고, 인쇄와 출판, 문헌정보 쪽에서는 본문체, 네모체, 외국어표기체를 중요시하고, 서예 쪽에서는 서예체, 쓰기체를 중시하는 등 서로의 관심 분야가 다른 것이다. 이 전체를 통괄하는 것이 출판학이므로, 출판학의 발전이야말로 한글의 기계화, 신문과 출판업무 전산화의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사진식자 조판용 활자의 원도, 벤톤 조각에 의한 자모나 수동사식 조판용 활자의 원도, 글자 Negative film은 아나로그 활자를 만들기 위한 준비물이다. 전산 사진식자 조판용 활자의 원도는 아나로그 형태일 수도 있고, 디지털 형태일 수도 있다. 오토캐드로 윤곽선을 그리고 종이에 인쇄해서 까망색으로 채우거나 붓으로 원도를 그리면 아나로그 형태가 될 것이고, 포토샾, 일러스트레이터, 코렐드로, 폰토그라퍼, 폰트매니어 등으로 작업하면 디지털 형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출판이나 인쇄 분야에서는 얼마나 글자꼴 원도를 아름답고 철학이 있게 만드느냐가, 어떤 형태로 만드느냐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는 걸 강조한다.

  금속 활자의 조판 작업은 각 인쇄사나 조판소마다 다르지 않고 표준화되어 있어서 한 인쇄사에서 다른 인쇄사로 이직하기가 쉬웠다. 그러나 사진 활자가 출현하고 나서부터는 조판  방식이 사진 활자 식자 조판기에 따라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사껜 식자기는 사껜 조판 명령이 있고, 모리자와 식자기는 모리자와 조판 명령이 있고, 정주기기 식자기는 정주기기 조판 명령이 있었다. 조판 명령어를 조판 지시 명령어, 지시 명령어, 지령 등으로도 불렀다.

  0과 1로 구성된 디지털 형태의 활자는 전산 사진 활자와 워드프로세서용 활자, 컴퓨터용 활자로 사용된다. 머리속 글자를 눈에 보이는 형태의 글자로 표현해내는 것이 글자꼴이고, 이 글자꼴을 컴퓨터용으로 표현하는 것이 출력 코드이다. 한글 출력 코드에는 한글 활자(폰트) 코드와 한글 정보교환용 통신 코드가 있다. 한글 활자 코드는 완성형 방식, 조합형 방식, 절충형(완조형) 방식 등으로 구현할 수 있다. CTS 실무에서 사용되는 한글 활자 코드의 방식은 다음 표와 같이 5가지 정도가 있다.

[표 2] CTS용 한글 활자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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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글 1만 1172자 완성형 완성자 코드
2. 한글 2350자 완성형(KSC-5601-87) 완성자 코드
3. 받침 조합형 조합자(받침 없는 음절 399개와 나머지는 받침 따로 조합) 코드
4. Leeks 조합형(903개 자소 조합형) 조합자 코드
5. Leeks 절충형(완조형) 코드(2500 완성자, 나머지는 자소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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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끼리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글자를 컴퓨터와 인간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변화시킨 것이 활자 코드이다. 인간이 수동 사진 식자기에다 내리던 조판 명령을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바꾼 것이 조판 코드이다.  조판 코드에는 텍스트 조판 코드(싱글미디어 조판 코드)와 멀티미디어 조판 코드가 있다. 텍스트 조판 코드에는 사껜 조판 코드, 모리자와 조판 코드, 료비 조판 코드, STI의 캅프로 조판 코드, 서울시스템의 페이지스타  조판 코드와 여의봉 조판 코드, 한국컴퓨그래피의 조판 코드, 서울컴픽스의 조판 코드, 페이지메이커 조판 코드, 퀔익스프레스 조판 코드, 코렐드로 조판 코드, 정주기기 조판 코드, 코아기술의 오토페지 조판 코드와 칼라페지 조판 코드, 휴먼컴퓨터의 문방사우 조판 코드, 두얼의 디자인퍼펙트 조판 코드, 한국아도비의 프레임메이커 조판 코드 등이 있다.

  국내 일부에서는 1985년에 개인용컴퓨터를 이용한 출판 방식이 처음 개발되었으므로 디지털 활자 조판은 1985년이 세계 최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미국에서 DTP의 관점에서 본 견해이고, 실제로는 일본에서 1960년대 말에 이미 디지털 조판에 성공하였다. 컴퓨터를 사용하여 사전 편찬을 하는 등 전산 사식조판시스템인 CTS를 실용화시키고 있었다. 단지, 1970년 초의 CTS는 입력기가 직접 디스켓에 입력시키지 못하고 종이 테이프를 펀칭하고, 종이테이프 리더로 테이프를 읽어서 디스켓에 다시 입력해야 하는 방식이었던 점이 지금의 CTS와 다를 뿐인 것이다.

2. 전자출판 교육과 계몽

  인류가 쌀 같은 곡식 재배 방법을 알아내게 되면서 이동하면서 생활하는 유목에서 1년 내내 한 곳에서 정착하고 살 수 있는 농업혁명이 제1차로 일어난다. 다음에는 가축이나 인간의 노동력을 기계에게 대신시키는 산업혁명이 제2차로 일어난다. 1950년대 컴퓨터가 발명되고 실용화되면서 정보 저장과 처리는 컴퓨터에게 대신시키는 컴퓨터혁명이 제3차로 일어난다. 산업혁명이 일어날 때 소극적이거나 늦게 참여한 국가는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으로 매우 불리한 생활을 하여왔다. 제3차 컴퓨터혁명 역시 이 시기에 출판/인쇄 산업계가 컴퓨터혁명이라는 물결을 타고 함께 발전하지 않으면 그 업계와 그 국가는 또다시 손해를 보는 피해자 신세가 될 것이 자명했다.

  그러나 1960~1970년대의 우리나라는 불행하게도 군사정권 상태에서 치안유지와 통치행위에 주력을 하느라 컴퓨터혁명의 물결에 동참하기 어려웠다.  대형컴퓨터에서 중형, 소형으로 컴퓨터 크기가 작아지고 성능이 좋아지더니 1980년대에 드디어 개인용컴퓨터가 탄생했다. 1971년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출판인연구코스를 동경에서 수료하고 돌아와 1971년 12월호 월간 ‘출판문화’에 일본은 컴퓨터로  CTS(전산사식조판시스템) 조판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귀국 보고회에서도 우리나라 인쇄/출판계도 앞으로는 조판을 컴퓨터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출판협회에서 컴퓨터를 도입하여 출판사가 공동으로 사용하자고 제안했으나 찬성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1940년대부터 독일과 일본의 납활자 조판/인쇄 기술에 한국의 인쇄 산업계가 종속되었는데, 컴퓨터혁명시대에 나타난 전자출판 기술 혁신에 동참하지 못하면 한국 인쇄계와 출판계는 또다시 일본이나 미국의 기술 식민지로 전락하고 한글 서체 역시 일본이나 미국이 개발한 폰트를 수입해서 조판을 하고 책을 편집하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이런 미래를 대비하여 출판인들과 인쇄들이 모여 한국전자출판연구회를 발족시키고 운영해왔다.

  1980년대까지는 원고 작성은 200자 원고지에 쓰는 것으로 배웠다. 학교 수업시간에도 원고지 사용법을 배웠다. 그러나 컴퓨터시대에는 가로 20자, 세로 10줄인 200자 원고지라는 고정된 형식이 아닌 자유로운 디지털 상태의 형식으로 바뀌는데, 펜으로 쓰는 원고 작성법에서 키보드를 치는 방식으로 원고를 작성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컴퓨터를 사용하여 문서와 원고를 작성하는 프로그램인 ‘워드프로세서’라고 불리는 문서편집기/글틀/문서작성기/편집타자기 소프트웨어가 탄생했다. 그러나 1980년의 편집자는 소프트웨어가 무엇인지, 컴퓨터가 무엇인지, 워드프로세서가 무엇인지 그 단어 자체를 몰랐다.  1988년에 영진출판사에서 출판된 <<전자출판>> 책에도 컴퓨터 용어 해설을 제1부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출판인 ‘전자출판’이 무엇인지, ‘워드프로세서’가 무엇인지, 컴퓨터용 글자인 ‘코드’가 무엇인지, 개인용컴퓨터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워드프로세서는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교육이 출판사 편집자들에게 시급히 필요했다. 우신사 노양환 대표가 광화문 출협 빌딩 내에서 ‘출판인대학’의 학장으로, 교학업무는 김세연 국장이 출판사 직원들의 연수 교육을 담당했다. 직장인이나 주부들이 컴퓨터 혁명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쉽게 쓴 책인 <<컴퓨터는 깡통이다>>가 베스트셀러로 등장한 것이 1993년도이다.  

  한국전자출판연구회와 출판인대학의 출판인 연수 교육 이외에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 전자출판 과목이 개설되었고, 신구대학, 계원예술대학, 김포대학, 서일대학, 혜전대학에서도 전자출판 과목 강의가 시작되었다. 당시는 우선 컴퓨터혁명시대에 출판인은 어떻게 적응해야 할 것인지와 전자출판(CAP)과 전자출판물(EP), 전자책(eBook)이 무엇인지를 교육시키는 것이 시급했다.  

이기성, 전자출판기술과교육-2018-10-15 kd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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