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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출판에 관한 정보 교환과 조사 연구를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며,
나아가 우리나라의 출판 산업과 출판 문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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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출판산업과 한글코드의 역사적 고찰-공학박사 이기성 계원대 명예교수 2012/11/17 eBook Academy 원장,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관리자  2012-11-17 14:58:05, 조회 : 4,214, 추천 : 1121

한국 전자출판산업과 한글코드의 역사적 고찰-공학박사 이기성 계원대 명예교수 2012/11/17 eBook Academy 원장,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한국 전자출판산업과 한글코드의 역사적 고찰-공학박사 이기성 계원대 명예교수 2012/11/17


한국 전자출판산업과 한글코드의 역사적 고찰
Historical consideration of Korean character code and Korean Computer Aided Publishing Industry

공학박사, 계원예술대학교 명예교수
eBook Academy 원장,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1.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2) 연구 방법

2. 1970년대 전자출판 산업
1) 출판계와 인쇄계
2) 한글코드
3. 1980년대 전자출판 산업
1) 출판계와 인쇄계
2) 한글코드
4. 1990년대 전자출판 산업
1) 출판계와 인쇄계
2) 한글코드
5. 2000년대 전자출판 산업
1) 출판계와 인쇄계
2) 한글코드

6. 결론
참고문헌



(요약)

1980년대는 한국에서 전자출판이 시작된 시대인데 한글코드 표준화 문제로 정부와 마찰을 빚었었다.
그러나 출판, 인쇄, 국어학계가 일치 단결하여 한글 1만 1172자를 지켜내는데 성공하였다.
한국전자출판연구회와 컴퓨터통신동아리(엠팔)의 활동으로 한글폰트, 한글통신 문제를 거의 해결하였다.
1987년에 보석글 워드프로세서를 개량하여 편집/제작된 한글 DTP가 영진출판사에서 최초로 시작되었다.

1990년대는 콘텐츠출판학회, 한국전자출판협회가 추가로 탄생하였고 국내 대학에 전자출판 관련학과가 창설되었다.
문체부에서는 서체별로 한글 1만 1172개씩의 폰트를 개발하였다.  
2000년대는 PC게임이 스마트폰게임으로, OS는  윈도OS에서 안드로이드OS로 변화가 시작되었다.  
한글코드 표준화는 KS 5601-87, KS 5601-92, KS 5700을 거쳐 유니코드로 종결되었다.
이제부터는 스마트와 클라우드에 적응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가장 중요한 대비책은 전자출판 관련 교육이다.두 번째는 저작권 보호 문제이다.  
세 번 째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다. 한글 입력 자판 문제도 하루 속히 해결하고 통일에 대비해야 한다.
103키 같은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용 키보드는 한글 세벌식 자판으로 표준을 바꾸고,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의 자판은 좀 더 입력하기 쉽고,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과학적인 자판을 개발하도록 꾸준히 연구하여야 할 것이다.  

■ 핵심어
전자출판, 한글코드, 한국전자출판연구회

(Abstract)
The Eighties, CAP(Computer Aided Publishing) industry has begun in Korea but the industry was in trouble
with the government because of standardization of the Korean character code. Members of the CAP Society and
Electronic Mail Pals found solutions about the CAP industry problems on  computer communication and
displaying method of Korean charcter fonts. DTP(DeskTop Publishing) edited in Korean character began
in 1987 using Bosukgeul Word Processing software by Youngjin Publishing Co., Ltd. The CAP department
of Kaywon  college was established in the Nineties. The Ministry of Culture developed various style
of 11,172 Korean fonts. The Noughties, personal computer games are slowly begun to replaced by smart
phone games. Standardization of the Korean character code has been improved from KS 5601-87 code and
KS 5601-92 code to Unicode via KS 5700 code. In conclusion, needless to say, CAP industry has to adapt
the Smart and the Cloud circumstances.

(Keyword)
Computer Aided Publishing(CAP), Korean Character Code, Korean Computer Aided Publishing Society(CAPSO)



1.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1971년 일본에서 출판기술연수코오스에 참가하고 귀국하면서 앞으로는 한국 출판산업계에도 컴퓨터가
이용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 판단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함을 느꼈다.
우리와 외국과 다른 문자 체계를 어떠하게 우리 출판계에 가장 적합하게 컴퓨터에서 구현시키는가?  
컴퓨터 통신은 어떤 방법으로 대응시킬 것인가?  인쇄출판계의 편집, 조판, 디자인, 제판 시스템은 컴퓨터와
어떻게 결합시키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할까? 등을 출판인, 인쇄인, 국어학자 등과 협조하여 대비책을 준비하고
현실화시키도록 노력을 하여왔다. 예상대로  4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출판/인쇄 산업계에서는
컴퓨터 의존도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지나온 40년간 우리나라 출판산업계의 현황이 어떠했는가를
반추하면서 지금부터 앞으로의 상황과 이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2) 연구 방법

40년간 국내외 언론에 보도된 사항과 한국전자출판연구회, 한국전자출판학회, 한국콘텐츠출판학회,
한국전자출판협회, 한국출판연구소, 출판문화학회 등의 연구 발표 실적과 전자출판 관련 논문과
서적을 바탕으로 한 문헌조사를 원칙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1964년부터 출판계에 입문하여 출판사와
출판관련 대학에서 근무한 경험과 각종 세미나 발표와 토론에서 얻은 지식도 연구 진행에 참고한다.



2. 1970년대 전자출판 산업

1) 출판계와 인쇄계

  도서출판 장왕사(주) 편집부장 자격으로 1971년 9월부터 11월까지 일본 동경에서
유네스코(Asian Cultural Center for UNESCO)가 후원하는 ‘제5회 아시아지역 출판기술 연수코오스’에
참석했을 때 이미 일본의 헤이본사, 각겐 출판사 등에서는 컴퓨터를 사용하여 조판을 하고 있었다.
또 후꾸인깐쇼뗀, 도꾜쇼세끼, 고단샤, 이와나미, 짓교출판사 등 편집부에서 출판디자인 분야에 많은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UNESCO 출판코오스는 노양환(삼중당), 박일준(을유), 정병규(정디자인),
정필영(을유), 함성실(유네스코) 등 내로라하는 국내 출판 전문가가 참여했던 명문 연수과정이었다. 1)
        

  1970년대 우리나라 인쇄/출판업계에서는 금속활자를 사용하는 활판 조판이 대부분이었고,
활판 인쇄도 현판 인쇄와 지형을 이용한 연판 인쇄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국내 제판소와 인쇄소  
어디서도 컴퓨터로 조판하는 곳을 볼 수 없었다. 일본에서 1971년 11월에 귀국하자마자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로
경영자를 대상으로 특강을 하면서 ‘한국의 출판산업계에서도 컴퓨터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나
당시 대부분의 한국 출판경영인은 ‘컴퓨터가 어떻게 조판을 하느냐?’는 의구심을 갖고 냉소적이었다.
‘각 출판사마다 컴퓨터를 구입하기에는 자금이 많이 들고 업무량도 부족하니, 출판협회에서 공동으로
대형 컴퓨터를 구입하고 여러 출판사가 나누어 쓰자’는 방안을 제시하였으나 이 역시 동의를 받지 못하였다.

   출판계 한편으로는 그 당시 현업에 종사하는 출판사 2세들을 중심으로 모여서 일본어에 치중된 출판용어와
인쇄용어의 한글화, 그리고 한국 출판의 미래에 대하여도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출판사 쪽으로는 안종만(박영사), 김춘식(계몽사), 장왕사(이기성), 조근태(현암사), 서건석(삼중당),
한봉숙(신라문화사) 등이 있었고, 인쇄 분야에는 신정사, 동신인쇄, 평화당, 유풍인쇄, 광명인쇄, 신일인쇄,
삼신돗판 등이 참가하였다. 그러나 1972년 10월 17일 박정희 대통령이 장기집권하기 위해 단행한 초헌법적 비상조치에 의해
출판사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었다. 언론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제한받고 점점 감시도 심해져서 출판사,
인쇄소 등 유관 산업계가 모여서 진행되던 국산화 운동과 한글화 운동도 보류되고 말았다.


2) 한글코드

1975년까지는 아직 개인용컴퓨터(PC)가 발명되기 이전이므로 컴퓨터라면 대형, 중형컴퓨터를 지칭했다.
컴퓨터 운영체제는 컴퓨터제조회사별로 자체 OS(Operating System)를 사용했다. 코드는
EBCDIC code(Extended Binary Coded Decimal Interchange Code is an 8-bit character encoding)와
1968년에 미국에서 제정된 ASCII code(American Standard Code for Information Interchange)를 사용했다.

한글을 구현하려면 그림문자상태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고 N-byte 한글체제를 사용했다.    


3. 1980년대 전자출판 산업

1) 출판계와 인쇄계

1980년대에 납활자 조판을 주로 하던 우리나라에도 인화지에 조판된 결과를 출력하는 사진식자기가 등장했다.
사진식자기는 금속활자 대신 음판 필름 문자판과 렌즈를 사용하기 때문에 글자의 확대/축소/변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활자 크기마다 납활자를 제작하던 방식에서 한 개의 활자 원도(밑그림) 필름으로 여러 크기의 활자를 인화하고
조판해내는 획기적인 기술 개선이었다. 사진식자기에는 모노타이프, 라이노타이프, 인화지사진식자기, 컴퓨터식자기 등이 있다.

1986년에 STI의 김명의 사장이 ‘캅프로86’ 한글 컴퓨터식자기를 개발했고, 수동사식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정주기기(김정홍)와
서울시스템(이웅근)이 IBM PC를 이용한 식자기 개발에 성공했다. 일본 사식기에서 많이 사용하는 CP/M을 사용한 STI와 달리
정주기기와 서울시스템은 MS DOS를 OS로 사용했다.
1987년에는 <<알기쉬운 BASIC 프로그램 모음>> 책이 국내 최초로 한글 DTP 방식으로 영진출판사(이문칠 사장)에서 출판되었다. 2)


  미국의 애플II 개인용컴퓨터의 복제품이 한국에 들어오기 시작한 1982년부터 장왕사(주)와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 주도로
한글 출판물 제작의 필수 요건인 한글코드 문제와 본문용 한글 글꼴 저작권 한국 소유 문제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당시 한국에서는 1987년 10월 1일 이전의 외국인 저작물은 저작권을 보호해주지 않았으므로 복제, 번역이 자유로운 시기였다.

  개인용컴퓨터에서 디지털 한글 사용에 불편한 문제가 발생하자, 애플II 개인용컴퓨터를 사용하는 장왕사(주), 신정사,
신라문화사, 동신인쇄, 동보사식, 한국컴퓨그래피 등 몇 개 회사가 1982년에 모여 가칭 한국전자출판연구회를 설립하고
출판용 한글 용어 문제와 한글 글꼴의 저작권 문제, 한글 구현 및 한글 코드 변환에 문제에 대하여 토론하고
전자출판연구회의 표준한글코드를 제정하였다.  문화체육부, 교육부 등을 들락거리며 한글 1만 1172자가 표현되는 한글코드의 구현과
한국이 소유권을 갖는 한글 글꼴의 개발에 관하여 진정하고 개발 예산을 신청하였으나 노태우 정권에서 이어령 문화부장관이
임명되기 전까지는 정부의 태도가 무관심하고 냉담한 상태였다.


  1982년에 시작한 한국전자출판연구회는 1년 정도 지나 한글표준코드 제정의 후속 조치로
컴퓨터 및 조판기기 제작업체의 협력을 구하는 일이 점점 힘들어지자 출판사들의 적극적인 모임 자체가 유명무실해졌고,
1986년에 다시 한국전자출판연구회를 설립하였으나 역시 몇 달 가지 못하였다(2차 발기 시도). 그러다가 1988년 3월에 드디어
한국전자출판연구회가 정식으로 발족되었다(3차 시도). 한국전자출판연구회는 제일 먼저 전자출판의 정의와 전자출판 실용화에
대한 교육에 힘썼다.  궁극적으로 출판계에 앞으로 닥쳐올 컴퓨터와 출판의 접목을 어떻게 해야 시행착오를 줄이고,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겠는가에 대하여 뜻을 같이 하는 출판인 들이 모여 이에 대한 연구를 하자는 것이 한국전자출판연구회의 설립 배경이었다.


  학술적인 전자출판의 정의에 관하여는 학술 서적과 논문이 이미 여러 개 발표된 바 있다. 영진출판사가 1988년에 출간한
<<전자출판>> 책 p.317~320에는 “전자출판(CAP; Computer Aided Publishing)의 정의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출판을 하는 것이다”라 규정하고 있다.

또한 2000년 동일출판사에서 출간한 <<ebook과 한글폰트>> 책 p. 20~24에도 같은 정의가 내려 있다.
전자출판은 그 최종 출력물(output media)을 기준으로 종이책 전자출판(paper book CAP)과 비종이책 전자출판(non-paper book CAP)으로
구분되며, 비종이책 전자출판은 다시 전자종이(디스크) 같은 매체를 출력물로 사용하는 디스크책 전자출판과 유/무선 통신망을 출력물로
사용하는 화면책 전자출판(network screen book CAP)으로 구분된다. 화면책(통신망화면책, 통신망책)은 electronic book이나 ebook
또는 전자책으로도 불리는데 CAP의 결과물이다. ebook은 이용 용도에 따라
1. Paper back book version(pdf, hwp, epub, html 사용)
2. Multi media book version(flash animation, director, html, new epub 사용)
3. Hard cover book version으로 나뉠 수 있다(보급형, 중급형, 고급형).


1982년부터 한국 출판계에서는 전자출판을 CAP 즉 Computer Aided Publishing, Computer Assisted Publishing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1988년 경에는 미국과 호주에서도 전자출판을 CAP로 부르고 있었다. 실제로 호주 Capricornia Institute 대학의
교수 John Dekkers 와 Neale Kemp의 1988년도 논문에서 CAP 용어가 발견된다.


  1988년 1월27일 대한출판문화협회 총회날에 범우사(윤형두 사장,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한길사(김언호 사장), 열화당(이기웅 사장),
탑(김병희 사장), 도산문화사(김민영 차장), 한울(김종수 사장, 한국출판연구소 이사장), 장왕사(이기성 상무, 계원예술대학 명예교수),
동보출판사(임요병 사장), 우리출판사(김동금 사장) 모두 9명이 모여서 전자출판 모임의 필요성을 재 강조하였다.

  그보다 2년 전인 1986년부터 당시 장왕교재연구원(이기성 상무), 삼민사(한규면 실장), 도산문화사(김민영 차장), 출판협회(이두영 국장),
출판연구소(김희락 국장), 하이테크사(최인수 사장), 열화당(이기웅 사장), 보성사(이경훈 사장), 우신사(노양환 사장), 평화출판사(허창성 사장),
한울(김종수 사장), 김윤식 교수, 박영실(편집아카데미 원장) 등은 컴퓨터 및 전산 사식기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직접 사용하고 있는 입장이었다.  


  1988년 2월8일 탑출판사 사장실에서 도산, 동보, 삼민, 우리, 장왕, 탑 출판사가 모여서 ‘만사 제치고, 우선은 발기위원 전부가 모여서
2월 22일날 정식 발기식부터 하기로’ 정하고, ‘발기위원은 우선 컴퓨터나 전산사식기에 관심이 있거나, 사용하는 분, 또는 출판계의 원로급,
컴퓨터의 전문가들로서 구성하되, 경영자 층을 주축으로 한다.’라고 결정하였다. 드디어 1988년 2월 22일 날 18개 회사가 모여서 전자출판연구회의 발기를 했다.

2010년에 발간된 ‘콘텐츠와 ebook출판’책의 부록(293~318)에 한국전자출판연구회(학회)의 발기상황에 대하여 일자별로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발기위원 18명 명단은 회사명칭 가나다순으로 다음과 같다. 도산문화사(김민영), 동보출판사(임요병), 월간디자인사(이영혜),
범우사(윤형두), 보성사(이경훈), 삼민사(한규면), 안그래픽스(안상수), 열화당(이기웅), 우리출판사(김동금), 우신사(노양환),
도서출판 장왕사(이기성), 출판연구소(김희락), 출판문화협회(이두영), 탑출판사(김병희), 평화출판사(허창성), 하이테크(최인수), 한길사(김언호),
한울출판사(김종수). 또한, 1988년 11월 8일자 동아일보에서는 국내 첫 전자출판 개설서라고 영진출판사가 발간한 ‘전자출판’ 책을 소개하고 있다.


  1988년에 세 번째로 다시 발족한 한국전자출판연구회는 회원을 비롯한 출판계와 인쇄계에 전자출판에 관한 교육과 연구발표회 개최에
주력하여, 제1대 김병익 회장(탑출판사 사장)은 1988년에 5번의 교육과 연구발표회, 1989년에 3번의 연구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연구발표회 이외의 한국전자출판연구회의 주력 사업은 첫째 컴퓨터에서 모든 한글의 표현(한글코드), 둘째 프린터나 인쇄기에서
모든 한글 글자의 표현(한글 폰트), 셋째 필자, 학자, 출판사, 인쇄소, 조판소, 제판소, 입력기 제작사는 물론 개인용으로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에서 쓰이는 한글코드의 표준화 사업이었다. 한국전자출판연구회 제1대 회장 탑출판사의 김병희 사장에 이어,
제2대 회장은 평화출판사의 허창성 사장, 제3대 회장은 계원예술대학교의 이기성 교수였다. 2003년 한국전자출판학회로 명칭을 변경한 후
제4대 회장은 글로벌사이버대학교의 손애경 교수, 제5대 회장은 숙명여자대학교의 임순범 교수이다.


  1988년 5월에 컴퓨터통신동호회 ‘엠팔(EMPal)'이 결성되었고, 최철용과 양왕성은 한글도깨비라는 한글 구현 프로그램을,
안철수는 백신 프로그램을, 묵현상은 개인용컴퓨터용 한글통신SW인 ‘리볼트(Revolt of empals)’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무료로 보급하였다.
1989년 5월에 PC통신 프로그램인 ‘엠팔게시판’이 가동되었고, 한국경제신문사는 PC통신 ‘케텔’을 시험 가동하였다.
1989년 7월에 개인용컴퓨터 한글 통신으로 호주와 한국의 첫 번째 한글 컴퓨터 통신에 성공하였다.
당시 허창성 제2대 한국전자출판연구회장과 함께 호주 시드니에서 전화선에 모뎀을 연결하고,
‘스파크’ 랩톱컴퓨터와 ‘에스리볼트’ 통신프로그램으로 한글 1만 1172자 통신을 시도하였다.

  1988년 엠팔의 1대 회장은 박순백 교수(경희대, 한글과컴퓨터, 드림위즈 부사장)였고, 홍대앞 전자까페에서
염진섭(한국 야후 설립) 사장이 작명을 하였다. 경희대 앞 엠팔게시판 본부의 시솝은 이주희, 홍진표, 이정엽이 맡았다.
1989년 2대 회장인 이기성 교수(계원예술대학교, 당시 장왕사(주) 상무)는 엠팔의 협력으로 호주 시드니 코리안포스트 신문사와
홍콩 공항에서 한글 컴퓨터 통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 통신프로그램 개발은 묵현상 사장(겟모어증권)이 했고,
한글 1만1172자 표현 가능 프로그램은 전영욱 사장이 개발했다.


  한국에서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하는 한글 통신망 화면책 출판이 1989년 7월 11일부터 가능해졌다(일간스포츠 1989년 7월 27일자 보도).
이는 국제 전화선을 통해서 한글 1만 1172자를 다 전송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통신망을 이용하여 출판을 하는데,
한글이 전부 표현 안 된다면 이는 통신망을 이용하는 한글 화면책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PC통신망을 이용한 화면책 ebook은 1989년부터,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화면책 ebook은 1998년부터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그림 1] 주간부산 1989년 8월 13일자, 한국~호주 사상최초 한글 통신 성공

[그림 2] 1980년대말 국내에서 사용된 통신용 소프트웨어(리볼트, 메디콤, 이야기)

엠팔의 제2대 총무였던 박성현 베스트북 대표가 Electronic Mail PAL에 대해 남긴 기록을 소개한다.
“엠팔은 국내 최초의 PC동신 동호회입니다. 1987년 데이콤에서 국내 최초의 PC통신인 h-mail이란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Unix System의 mail system을 한글이 되도록 개조한 email 유료 서비스입니다. 주로 컴퓨터 전문가들이 300~1200 bps 모뎀으로
통신을 하게 되었고 이 h-mail을 사용하던 초창기 멤버들이 모여 만든 모임입니다”.

그 당시 멤버를 소개하면 이기성 장왕교재연구원 상무/ 계원예술대학 전자출판과 교수, 박순백 경희대총장 비서실장/ 드림위즈 부사장,
최영호 수원지방검찰청 검사/ 변호사, 한국정보범죄연구소 소장, 안상수 안그라픽스 대표이사/ 홍익대 미술대학 교수, 이상초 한국전력 부장,
이호식 제주그랜드호텔 전산실장/ 동호인닷컴 대표이사, 구용회 디지콤 연구원/ 에스비넷 대표이사, 묵현상 한국통신 선임연구원/ 겟모어증권 대표이사,
한규면 삼진기획 대표/ 마이크로네트 기획실장, 탁연상 마이크로소프트웨어 편집장/ 나모인터랙티브 부사장,
박성현 공영종합시스템 프로그래머/ 베스트북 대표, 박광민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생/ 미국 거주, 정재훈 고려대 물리학과 학생/ 보라존 부사장,
안대혁 명지대 학생/ 마이크로소프트 이사, 전영욱 서울대 학생/ 르노소프트 기술이사, 오충용 프리랜서/ 삼정데이타서비스 대표이사,
이정엽 프리랜서/ 삼정데이타서비스 기술이사, 홍진표 성균관대 학생/ 이앤텔 이사, 이주희 연세대 학생/ 백혈병으로 1999년 작고,
장석원 프리랜서/ 비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임창수 한의사/ 퀴보시스템 대표이사, 원광대 한의학 교수, 조면희 데이콤 연구원/ 인터넷컨설팅 등입니다.
이후에 더 많은 엠팔이 늘어나면서 초창기 멤버 중에서 이 컴퓨터 전문가 그룹이 엠팔 초이스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3)


  IBM PC 호환용 16비트 CPU급 개인용컴퓨터에서 ‘보석글’ 프로그램이 한글 문서편집기(월짜기)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던 1989년에,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한글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인 ‘아래아_한글(?글)’ 버전 1.0이 한글과컴퓨터 회사(이찬진)에 의해 발표되었다.



2) 한글코드

1980년대는 한국에 개인용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하였으므로 자체 OS를 사용하는 중대형 컴퓨터와 달리 저장장치로
디스크를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컴퓨터용 OS인 디스크 운영체제 DOS(Disk Operating System)가 나타났다. 8비트급 6502를 CPU로 사용한
애플II+컴퓨터는 애플DOS와 애플소프트베이식을 탑재했고, 16비트급 i8088을 CPU로 사용한 IBM PC는 마이크로소프트DOS를 탑재했다.
일부 개인용컴퓨터는 소형컴퓨터용 운영체제인 CP/M (Control Program for Microcomputers)을 탑재하기도 했고 CP/M에서는 MBASIC을 사용할 수 있었다.

애플II+컴퓨터는 개방형을 지향해서 마더보드에 Z80 CPU의 CP/M카드를 끼울 수 있어서 BASIC은  애플소프트베이식과 MBASIC을, 또 애플파스칼과
CP/M용 COBOL을 모두 사용할 수 있었다. AppleII+는 48K나 64K byte의 메인메모리가 부족하면 128K byte의 메모리카드를 추가할 수 있는 슬롯도
마더보드에 구비하고 있었다.


마이크로컴퓨터와 개인용컴퓨터용 OS로 UNIX, LINUX와 1979년 디지털 리서치에서 개발한  MP/M(Multi-Programming Monitor Control Program was
a multi-user version of the CP/M operating system)도 사용되었다. 한글코드는 n-byte, 3-byte, 2-byte가 사용되었는데 1987년에 발표된
KS 5601-87코드는 2-byte 완성형 한글코드로 한글 1만 1172자 중에서 2350자만 표현이 가능했다. 한글코드는 한 종류만 있는 영문코드와 달리
한글 입력코드, 처리코드, 출력코드의 세 가지 다른 종류가 있다.



종류
방식
비고
한글
입력코드
2벌식, 3벌식
4벌식, 5벌식,
속기식
한글
처리코드
자소 조합하여 음절 완성하기
KS 2350자
완성형
KS 1만1172자
조합형
한글
출력코드
정보교환용,
출판용
2350자 가능
1만 1172자 가능

[표 1] 한글코드 종류

1980년대 후반은 개인용컴퓨터 제조회사마다 한글코드가 달라 사용자는 매우 불편했다.
특히 출판사나 조판소, 인쇄소는 적어도 5종류 이상의 제조회사가 다른 개인용컴퓨터를 구비해놓아야 영업이 가능했다.
삼성컴퓨터, 금성컴퓨터, 삼보컴퓨터, 세운상가컴퓨터, 효성컴퓨터, 대우컴퓨터, 현대컴퓨터 등 컴퓨터 회사마다 다른 한글코드를 사용하므로
삼성컴퓨터로 만든 문서화일은 금성컴퓨터나 삼보컴퓨터의 모니터 화면으로 볼 수도 없고 프린터로 한글을 인쇄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여러 대 사기 힘든 개인이나 업소에서는 한글코드변환 프로그램을 별도로 구입해서 코드변환을 해야만 모니터나
프린터로 한글을 제대로 읽고 인쇄할 수 있었다.


한국전자출판연구회의 표준한글코드를 매개로 하여 여러 종류의 컴퓨터 자료를 변환시켜주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작하여
배포한 프로그램머로  장석원, 한규면, 전영욱, 김채원 등이 있었는데, 주로 엠팔 회원들인 이들은 ‘문어발’,
‘여우꼬리’, ‘카멜레온’ 등의  이름으로 SW를 배포하여 국민들의 한글 사용을 편하게 해주었다.


[그림 3] 김채원의 카멜레온 한글코드변환 프로그램 화면


[표 2] 1987년도 한글코드(전출연 '간' = 삼성 '깑' = 00010+00011+00101)


[표 3] 1987년도 한글코드(전출연 '다' = 삼성 '딱' = 00101+00011+00001)






[그림 4] ISO/KS/ASCII 코드와 한글코드 비교

[표 4] B0A0 = 2350자 완성형 음절표 - 시작 부분(가~날)

[표 5] C5D0 = 2350자 완성형 음절표 - 끝 부분(털~힝)



4. 1990년대 전자출판 산업


1) 출판계와 인쇄계

  문체부 임원선 사무관, 김장실 과장, 신현웅 국장과 이어령 장관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문화체육부는 세종대왕사업기념회를 경유하여
1991년에 ‘문체부 한글 서체 개발 운영위원’을 임명하고, 한글 서체 개발 연구진을 구성하였다. 그해 12월 한글 글꼴의 본그림에 대한
공청회를 거쳐 한글 글자본 제정 기준 총칙을 제정하고 교과서 본문용 한글 글꼴(나중에 문화바탕체로 개칭)을 개발하였고,
1992년에 ‘문체부 한글 문화돋움체’를 개발했다.

   1990년부터 1996년까지 한글 글꼴 개발에 주로 참여한 위원은 김낙준, 김상구, 김석득, 김일근, 김장실, 김진평, 박병천,
박영실, 박용진, 박종국, 박창수, 박충일, 손보기, 손애경, 송현, 안병희, 윤종목, 이기성, 이상욱, 이승구, 정덕용, 정준섭, 최정순,
최진용, 한성동, 허웅, 홍윤표 교수의 27명이었다. 1993년에는 ‘문체부 한글 문화바탕제목체와 문화돋움제목체’가 개발되었고,

그해 1월 14일에  조선일보가 ‘한글표준폰트 개발 작업 주도-이기성 교수-’라는 제목으로 한글 폰트 개발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였다.

1990년대에 생각했던 전자출판물의 범위와 종류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대한민국의 디스크책 중 특히, CD-ROM 책의 경우에
국내에서 최초로 출판된 CD-ROM 책은 1992년에 세광데이타테크에서 출판한 ‘설악의 4계‘ 이다.4)

일부에서는  1991년에 큐닉스가 번역한 ’성경 라이브러리‘를 최초로 얘기하기도 하나,
이는 디스크책의 기본인 멀티미디어(텍스트와 사운드) 데이터를 담은 것이 아니고 텍스트만 담은 싱글미디어 CD-ROM 책이었으므로
엄밀한 의미의 디스크책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텍스트, 비디오, 오디오의 디지털 데이터를 담은 멀티미디어 디스크책은 CD-ROM, CD-I, DVD 등에
저장하여 출판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세광데이터테크, 두산동아출판사, 계몽사, 한길사, 웅진출판사, 대교, 중앙일보사, 솔빛조선,
LG소프트웨어, 지오정보  등에서 디스크책을 출판하고 있으나, 세광데이타테크 등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기대만큼의 큰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5)


문화체육부 등 관공서에서 보는 전자출판물이란 ‘문자 소리 ?영상 등의 정보를 종이 매체 이외의 전자적 기록매체 등에 기록하고 구동기,
텔레비젼, 컴퓨터 등 전자 매체나 광 매체의 도움으로 보고 듣고 읽을 수 있도록 제작한 마이크로 필름, 카세트 테이프, 비디오테이프, 디스크,
시디롬, 시디아이, 디브이디 등의 저작물로 출판사 및 인쇄소 등록에 관한 법률에 의거 납본을 필한 것’을 말한다.
전자출판물의 판정 기준이 애매한 것의 정의를 살펴보자. 6)



1. 전자출판물에 속하는 것

1-1) 교육 목적이나 내용 전개상 게임 방식을 사용한 경우에는 전자출판물로 간주한다.
        CD-ROM : 한글탐정 아름이(I.O.K)
        CD-ROM : 초롱이의 한글모험(K.B.C 정보시스템)
        CD-ROM : 생사도(젠컴)
1-2) 영화의 일부분만 사용한 경우나, 영화 전체라도 교육 목적상 영화의 대사 등을 가공하여 제작한 경우에는 전자출판물로 간주한다.
        Video CD : '해리가샐리를만났을때' ((주)코리아실렉트웨어)

2. 전자출판물에서 제외되는 것

2-1) 시디롬 등 외형상 디스크책의 형태를 갖췄다 할지라도 그 내용물이 완전한 게임 소프트웨어(Disk Title or CD Title)일 경우에는
디스크책으로 보지 않는다.
2-2) 시디롬 등 외형상 디스크책의 형태를 갖췄다 할지라도 그 내용물에 음악 이외에 최소한의 문자 정보도 들어 있지 않은 경우나 검색 기능이 없는
경우에는 전자출판물로 보지 않는다.
2-3) 이미 비디오로 제작된 영화를 원형 그대로 비디오시디(Video CD)나 디브이디 롬 등에 기록하여 제작한 경우는 전자출판물로 보지 않는다. 7)

  이번에는 1990년대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의 역할과 한국전자출판협회(KEPA)의 탄생에 대하여 살펴본다.
한국전자출판연구회의 주력 사업 중 첫째인 컴퓨터에서 모든 한글의 표현(한글코드)은 1992년에 KSC-5601-92 규격과 1995년에 KSC-5700 규격이 제정되므로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둘째 목표인 프린터나 인쇄기에서 모든 한글 글자의 표현(한글 폰트)은 문화체육부의 도움으로 한글 음절 1만 1172개를 모두
표현하는 한글 폰트를 개발하였다. 마지막 사업인 필자, 학자, 출판사, 인쇄소, 조판소, 제판소, 입력기 제작사는 물론 개인용으로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한글코드의 표준화 사업은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98 운영체재 프로그램부터 반쪽이나마 성공할 수 있었다.  


연합뉴스 1992년 5월 13일자에는 한국전자출판연구회가 제5차 정기총회를 갖고 새 회장에 신구전문대 이기성 교수를 선임했다고 하고,
또 부회장으로는 박세원(세광음악출판사 대표), 박영실(한국편집아카데미 원장), 이두영(한국출판문화협회 사무국장)씨가 뽑혔다고 보도하고 있다.
1992년에 이르러 제2대 한국전자출판연구회장 임기를 마친 허창성 회장과 김희락 사무국장이 한국전자출판협회를 설립하여 한국전자출판연구회로부터 분가했다.

열화당(이기웅 사장), 한길사(김언호 사장), 출판협회(이두영 국장), 출판연구소(김희락 국장), 평화출판사(허창성 사장),
장왕사(이기성 상무, 현 계원예술대학 명예교수), 한울출판사(김종수 사장, 현 한국출판연구소 이사장), 김윤식 대표 등이 참석한
이사회에서 토론을 거쳐 학문이나 이론 위주의 ‘한국전자출판연구회’와 업자와 업계 행정 위주의 ‘한국전자출판협회’로 분리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전자출판연구회는 한국전자출판학회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논의하였다. 8)


  한편, 영국에서는 엑세터 대학교가, 미국에서는 펄두 대학교가 전자출판(CAP)과를 1990년대 초에 설치했다. 펄두(퍼듀) 대학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West Lafayette)에 있는 주립 대학교이다.
이 시기의 기술혁신으로는 PC로 읽던 화면책을  1998년부터  누보미디어 Rocket ebook, 리브리우스의 Millenium Reader, 소프트북프레스의 SoftBook 같은
ebook 리더로 읽을 수 있게 된 것을 들 수 있다.

2) 한글코드  
  1987년 정부가  KS로 제정 발표한 후부터 5년간 집중적으로 출판계/인쇄계/국어학계 등의 반발을 받던 문제의 KSC-5601-87 2-byte 완성형  한글코드가
1992년에 KSC-5601-92 조합형코드를 한글 표준코드에  추가함으로 드디어 개인용컴퓨터에서도 현대 한글 음절 1만 1172자 전부의 표현이 합법적으로 가능해졌다.

한글코드는 내부처리코드 방식과 출력코드 방식이 영문자코드와 다르다. 한글은 자소(낱자, alphabet)가 모여서 음절(낱내, syllable)을 만들고 이 음절의 형태인
글자가 모여서 단어가 되는데, 영어(로만알파벳)는 자소(alphabet)가 모여서 바로 단어가 된다(음절을 만들지 않고).
따라서 한글은 영문자와 달리 모양(shape) 정보 이외에 위치(location) 정보가 필요한 문자이다. 왜냐하면 한글은 같은 기역 자소(기역 alphabet)라도
앞(왼쪽)에 위치하느냐, 모음 위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모양이 변하기 때문에 초성/중성/받침의 위치 정보가 있어야 한다.
한글과 영문자(로만알파벳)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영문자는 1-byte이고, 한글은 2-byte인 것처럼 컴퓨터용 코드가 다른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5. 2000년대 전자출판 산업


1) 출판계와 인쇄계

지난 40년간 출판계는 물론 일반 사무업계도 놀랄만한 변화를 가져왔다. 대형컴퓨터, 개인용컴퓨터, 정보통신(IT), 모바일, 유비쿼터스, 스마트기기,
클라우드 등 굵직굵직한 키워드가 많이 등장했다. 2000년 10월에 동아일보 최영록 부장이 ‘ebook과 한글폰트’ 책을 소개한 내용을 전재한다.


전자책(ebook)은 크게 ① 보급형:  글틀(워드프로세서)버전, ② 중급용: PC버전, ③ 고급용: 전용단말기 버전의  세 종류의 품질로 대별된다.
학술적으론 non-paper book의 일종으로 콘텐츠만 판매하는 소프트웨어 버전과 단말기도 함께 판매하는 하드웨어 버전으로 나누기도 한다. 형태상으로는
디스크책, 화면책으로 구분한다. 저자 이기성 교수가 e북에 대하여 역설하는 주장은 이렇다.
  첫째, 단말기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book(출판물)의 기능이 더욱 중요하다. 둘째,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한국문화를 제대로 전승할 수 있는 e북을 만들어야 된다.
또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e북은 한글음절 1만1172자가 모두 표현되어야 하고, 통일에 대비한 한글구현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
후반부에서 한글폰트와 한글 글자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 것도 그런 저자의 소신에 바탕한다. 이 책은 한마디로, e북에 대한 모든 것을 바람직한
출판문화의 창달이라는 소망을 담고 기술하고 있다. 전자책 출판에 관심 있는 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전문서이다. 9)

  2000년대에 사용되던 탁상출판(DTP)용 소프트웨어에는 페이지메이커, 쿽익스프레스, 아래아_한글, 인디자인, 문방사우, 칼라페이지 등이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래아_한글 프로그램과 함께 자체 한글폰트를 내장하고, 칼라분판까지 가능하며  뛰어난 성능의  문방사우 소프트웨어는
휴먼컴퓨터의 사업방향 전환으로 업그레이드가 중단되었다.

전자출판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을 알아보자.  윈도95가 발표되고 인터넷이 활발히 보급되기 시작한 1995년에 계원조형예술대학에
'전자출판 전공'이 탄생하였고, 1996년 김포대학에 '전자출판과', 1997년 혜전대학에 '전자출판과'가 연이어 생겨났고,
2002년 중부대학의 '디지털출판과', 2003년 양산의 영산대학 '디지털출판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2012년 현재는 대부분이 학과 명칭을 변경한 상태로,
서일대학교와 계원예술대학교가 ‘출판’ 명칭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전자출판(CAP) 교육은 미국 St. Louis Community College와 미국 Mississippi Valley State University, Purdue University,
영국 Exeter University의 전자출판(CAP) 학과가 유명하다. 미국의 LJ Create는 2012년 현재 전자출판(CAP) 과정의 커리큘럼을 클라우드 시대에 맞추어
새롭게 수정하고 있다.  


2) 한글코드  

  2000년대 들어서서 유비쿼터스와 클라우드, 스마트라는 키워드가 보편화 되었다. 이동통신 기기의 스마트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스마트폰이 탄생하고 실용화되었다. 컴퓨터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 기기들은 앞으로 어떤 형태로 발전될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도약하고 있다.
대형컴퓨터에서 중형컴퓨터로, 소형컴퓨터에서 개인용컴퓨터로 발전하고 개인용컴퓨터는 책상 위 데스크톱 사이즈에서 007가방 크기로,
다시 무릎 위 랩톱 사이즈로, 또다시 손바닥 위 팜톱 사이즈로 변화하고 있다. 노트북 컴퓨터에서 웹북 컴퓨터로, 웹북 컴퓨터가 더 작아진
태블릿 노트패드 컴퓨터로, 이제는 10인치 태블릿이 7인치 태블릿 크기로... 7인치 태블릿 컴퓨터가 누크나 킨들처럼 전자책 읽는 기기인 ebook reader로,
다시 5인치, 3인치의 스마트폰 크기와 점점 비슷해진다.

OS도 UNIX, 윈도, 맥OS, 안드로이드로 다양해지고, 자판도 2벌식, 3벌식, 쿼티2벌식, 가획식(KT 나랏글식), 천지인식, 양손용, 한손용 등 다양해졌다.
그러나 한글코드는 2-byte조합형 코드와 유니코드로 단순해지는 경향이다. 유니코드는 미국의 애플 컴퓨터 회사, IBM사, 마이크로소프트사 등이 설립한
Unicode사가 1990년에 발표한 코드 버전을 ISO/IEC JTC 1에서 1995년 9월에 국제 표준으로 제정한 것으로,  멀티옥텟 코드라고도 부르는데,
공식 명칭은 만국 복수 옥텟 부호 문자 집합(ISO/IEC 10646-1)이다.


6. 결론


1970년대는 출판계와 인쇄계에서 일본 인쇄기계가 대부분이고, 용어에도 일본말이 많이 사용되어, 한국에 맞는 국산 인쇄기기와 한국말 용어로
바꾸자는 노력이 자생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1972년 초헌법적 비상조치인 10월유신에 의해 출판사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었고, 언론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제한받고 감시가 심해져서 단체로 모이는 것이 어려워지자 한글화 운동도 중지되고 말았다. 1971년에는 일본의  컴퓨터조판시스템을 직접 보고 귀국하여
한국의 출판계와 인쇄계도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980년대는 한국에서 전자출판이 시작된 시대이다. 불완전한 한글코드로 표준화시키려는 정부와 마찰을 빚었으나 출판, 인쇄, 국어학계가 일치단결하여
한글 1만 1172자를 지켜내는데 성공하였다. 한국전자출판연구회와 컴퓨터통신동아리(엠팔)의 활동으로 한글폰트, 한글통신 문제도 거의 해결하였다.
보석글, 아래아_한글, 카멜레온 한글변환프로그램, 리볼트 프로그램 등이 출현했고, 보석글 워드프로세서를 개량한 프로그램으로 영진출판사에서
한글 DTP가 최초로 시작되었다.


1990년대는 콘텐츠출판학회, 한국전자출판협회가 추가로 탄생하였고 국내 대학에 전자출판 관련학과가 창설되었다.
문체부에서 서체별로 한글 1만 1172개씩의 폰트를 개발하였다.  
2000년대는 한국전자출판연구회가 한국전자출판학회로 재탄생했고 PC게임이 스마트폰게임으로,  윈도OS에서 안드로이드OS로 변화가 시작된 시대이고,
PC SW보다는 앱(application)이 더 인기가 있는 세상이 되었다. 한글코드 표준화는 KS 5601-87, KS 5601-92, KS 5700 코드를 거쳐 유니코드로 종결되었다.
윈도98부터 1만 1172개의 한글이 표현되기는 하되 가나다라 순서가 맞지 않는 상태에서 1만 1172개가 모두 표현되고 가나다라 순서도 올바른 유니코드가
표준으로 지정된 것이다.

지난 40년간의 우리나라 출판산업계를 훑어본 결과 컴퓨터, 컴퓨터통신, 모바일, 유비쿼터스 등 새로운 컴퓨터혁명과 IT혁명에 대응해온 실적은
합격점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이제부터는 스마트와 클라우드에 적응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가장 중요한 대비책은 전자출판 관련 교육이다. 실무자에 대한 교육은 물론 경영자와 관리자에 대한 수준 높은 교육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저작권 보호 문제이다. 저작권 보호는 유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세 번 째는 예산확보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출판업계와 인쇄업계가 과감하게 신기술, 새로운 체제에 참여하고 투자할 것이다.
한글코드 문제 중 한글 처리코드 문제는 유니코드로 당분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글 입력코드 문제, 특히 자판 문제는
하루 속히 해결하고 통일에 대비해야 한다. 103키 같은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용 키보드는 한글 세벌식 자판으로 표준을 바꾸고,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의 자판은 좀 더 입력하기 쉽고,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과학적인 자판이 개발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하여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1] 이기성·조도현 (2010). 《콘텐츠와 ebook출판》. 서울 : 해냄출판사.
[2] 이기성 (2007). 《유비쿼터스와 출판》. 서울 : 한국학술정보(주).
[3] 이기성 (2000). ebook과 한글폰트》. 서울 : 동일출판사.
[4] 이기성 (2000).《출판논총 제2집》, 서울 : (주) 장왕사.
[5] 이기성 (1997).《전자출판-II》, 서울 : (주) 장왕사
[6] 이기성 (1993). 전자출판과 디스크책에 관한 연구, 《‘93 출판학연구》, 범우사.
[7] 이기성 (1988). 《전자출판》. 서울 : 영진출판사.
[8] 이기성 (1971). 제5회 아시아지역 출판기술 연수코오스 수료기, 《출판문화》, 1971년 12월호 통권 75호, pp.16-21, 서울 : 대한출판문화협회.
[9]《인쇄계》(1987). DTP 기사-퍼스컴을 이용한 전산사식기-, 1987년 12월호, 서울 : 인쇄계사.



각주)-----------------
<<출판문화>> 1971년 12월호, 통권 75호, pp.16-21, 대한출판문화협회, 1971.
인쇄계 1987년 12월호에 실린 DTP 기사-퍼스컴을 이용한 전산사식기-
1988년 tg032의 여행기,
http://www.bestbook.net/psh/empal.html
이기성, ‘전자출판과 디스크책에 관한 연구’, ‘93출판학 연구, 범우사, 1993.
1996년 5월 22일 한국전자출판연구회 주최 ‘96 춘계 세미나’의 ‘멀티미디어 시대의 전자출판’
주제 토론 내용 참조.
1997년 1월9일 문체부 회의 참석자 : 출판진흥과 강창석 과장, 이경훈 사무관, 출판협회 정종진 국장, 한국전자출판연구회 이기성 회장, 세광데이타테크 박지호 부사장, 교보문고 김태규 과장, 웅진 김이수 실장.  
이기성, ‘전자출판-II', 1997
2007년 한국학술정보(주) 발행, <<유비쿼터스와 출판>> 책 p.86~105
최영록 동아닷컴 기자, yrchoi@donga.com, 2000년 10월

각주)-----------------
===================
한국 전자출판산업과 한글코드의 역사적 고찰-공학박사 이기성 계원대 명예교수 2012/11/17


한국 전자출판산업과 한글코드의 역사적 고찰
Historical consideration of Korean character code and Korean Computer Aided Publishing Industry

공학박사, 계원예술대학교 명예교수
eBook Academy 원장,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1.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2) 연구 방법

2. 1970년대 전자출판 산업
1) 출판계와 인쇄계
2) 한글코드
3. 1980년대 전자출판 산업
1) 출판계와 인쇄계
2) 한글코드
4. 1990년대 전자출판 산업
1) 출판계와 인쇄계
2) 한글코드
5. 2000년대 전자출판 산업
1) 출판계와 인쇄계
2) 한글코드

6.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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